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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캉스' 여파 제주 초중고 1/3 등교수업 연장되나
제주도교육청, 한글날 연휴까지 고려한 방안 검토
잠복기 감안 24일까지 연장 의견도… 금주내 결정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10.05. 14:19:20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제주에 28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면서 제주도교육청이 '등교수업 밀집도 강화 조치'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5일 열린 주간기획조정회의에서 "(추석 연휴 후 일주일 동안인) 오는 11일까지 1/3 등교수업이 이뤄진다. 하지만 한글날 연휴에도 많은 인파가 입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의료 및 방역당국, 제주도청 등과 협력을 긴밀히 하면서 12일 이후 등교수업 방향을 결정하라"고 지기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10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밀집도 특별 강화 기간'으로 설정, 도내 모든 초·중·고 밀집도를 1/3로 강화한다고 지난달 25일 밝힌 바 다.

 이에 따라 10월 5일부터 4일 동안 도내 모든 학교에서는 밀집도를 1/3로 줄여 등교수업을 운영한다. 또 도외 방문 학생의 경우는 일정 기간 가정학습(교외체험학습) 등을 하도록 했다. 다만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며, 특수학교(3개교)도 기존대로 밀집도 조치를 학교 자율로 결정하게 했다. 유치원의 경우는 7학급 이상은 2/3 밀집도, 6학급 이하는 전체 등교 또는 2/3 조치를 할 수 있다.

 아울러 초·중·고등학교도 학생 수가 100명 이하 또는 6학급 이하인 경우는 전체 등교 및 밀집도 2/3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 여기에 해당되는 학교는 총 58개교(초 48·중 9·고 1)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5일 오후 4시 진행되는 전국 시·도교육청 교육국장 회의에서 밀집도 강화 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현재 내부적으로 코로나19 잠복기가 끝나는 24일까지 강화된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며 "만약 이날 회의에서 결정이 안 나면 늦어도 8일까지 학교 의견과 교육부 지침, 제주 코로나19 현황 등을 반영해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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