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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제주 노선 증편·신규 취항 급증
10월 제주공항 일평균 항공운항편수 440편..작년 추월
유일하게 수익성 가능 노선..LCC 출혈경쟁 불가피할듯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0. 10.09. 21:03:56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선 여객수요가 줄어들면서 유일하게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항공편 운항이 급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포털에 따르면 10월들어 제주공항의 하루평균 항공운항편수는 440편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1대를 넘어서는 수치다.

 특히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된 지난달 300편대 초반보다 100여편이 늘어난 것으로 추석연휴와 한글날 연휴가 잇따르면서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3일간 9만5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보이는 한글날 연휴기간에 하루 항공편수가 470편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코로나19로 국제선 감소로 매출 확대를 위해 그나마 수익성이 있는 제주노선에 집중하면서 당분간 제주노선 운항편수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8일에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서울이 각각 군산과 원주, 청주와 제주를 잇는 항공편을 동시해 시작하기도 했다.

 또 아직 운항허가를 받지 못한 에어로케이와 에어프레미아 등도 조만간 제주노선에 취항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다행인 것은 제주를 오가는 국제선 노선이 끊기면서 제주공항의 슬롯(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아직 여유가 있다는 점이다.

 이와관련 항공업계 관계자는 "유일하게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제주노선에 운항편수가 증가하면서 출혈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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