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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 뒤집기쇼' LG 신바람 6연승
NC에 1-3 끌려가다 6득점 역전승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10.11. 17:58:54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LG 박용택이 안타를 쳐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선두 NC 다이노스와의 더블헤더 포함 주말 4연전을 모두 쓸어 담고 6연승 신바람을 냈다.

LG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NC와의 시즌 15차전에서 8회말 대거 6점을 뽑고 7-3 역전승을 거뒀다.

1-3으로 끌려가던 8회말 대타 박용택이 NC 구원 문경찬에게 때린 우전 안타가 역전극의 신호탄이 됐다.

LG는 이어 유강남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맞았다.

정주현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한 뒤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지환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LG가 1점 차로 추격한 데 이어 1사 2, 3루의 역전 기회를 잡자 NC는 문경찬을 내리고 마무리투수 원종현을 일찍 투입했으나 허사였다.

홍창기의 약간 먹힌 타구가 중견수 에런 알테어 앞에 떨어지는 안타가 되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LG는 역전에 성공한 뒤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형종의 몸에 맞는 공과 채은성의 좌전 안타로 베이스가 꽉 찼다. 대타 김호은의 타구는 투수 원종현 앞으로 향했다.'

하지만 원종현의 원더핸드 토스가 포수 키를 넘기는 악송구가 되면서 주자 2명이 홈으로 무혈입성했다.

NC는 다시 투수를 임창민으로 교체했으나 임창민은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폭투로 허무하게 또 1점을 허용했다.

LG는 이날 승리로 선두 NC와의 주말 4연전을 모두 잡아내는 쾌거를 이뤘다. LG는 6연승을 질주하며 2위를 지켰다.

반면 선두 NC는 5연패에 빠지며 정규시즌 우승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 10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LG는 고졸 2년차 좌완 투수 남호가 제구 난조 속에 4이닝 4볼넷 3실점 하며 일찍 내려갔으나 불펜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역전의 발판을 놨다.

LG는 2회말 유강남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냈으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LG 선발 남호는 4회초 2사 1루에서 에런 알테어에게 우전 안타, 김형준에게 볼넷으로 만루 위기를 자초하더니 김성욱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강진성에게 2타점짜리 우중간 적시타를 얻어맞아 스코어는 1-3이 됐다.

LG는 5회말 무사 1, 2루에 이어 6회말 2사 만루를 아쉽게 날리는 등 7회까지 잔루 10개를 남겼지만 8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세를 일거에 뒤집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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