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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13번째 환자 발생
80대 여성… 야외활동 없었지만 반려견 키워
현영종 기자 yjhyeon@ihalla.com
입력 : 2020. 10.12. 12:21:58
제주에서 열세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환자가 발생했다.

 열세번째 환자 A씨(여·87)는 지난 10일 병원진료 후 혈소판·백혈구 감소 소견을 보여 SFTS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A씨는 야외활동은 없었으나 집에서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고 지난 5일부터 전신쇠약, 발열·근육통, 설사 증상을 보여 왔다.

 SFTS는 진드기가 매개하는 바이러스성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아직까지 치료제나 예방약(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다. 2011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발생이 보고된 후, 우리나라는 2013년, 일본에서는 2014년 발생이 확인됐다. 사람의 평균치사율이 20%에 육박하는 신종 전염병이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은 진드기 활동이 시작되는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나타나며 여름을 지나면서 증가하기 시작,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바깥 활동도 활발하다면 이시기에 주기적으로 진드기를 구제해줘야 한다.

 서귀포시동부보건소 관계자는 "진드기매개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며 "SFTS바이러스 감염의심 동물과 접촉한 경우 1~2주 정도 몸상태를 주의깊게 확인하고 감염증상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게 감염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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