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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중단위기 학생에 '희망의 싹'
올해 13명 수료… 5명 각종 자격증 획득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0. 10.13. 14:53:45
학업중단위기를 겪었던 학생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다.

 13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탐라교육원이 실시하는 '함성교실'을 9월까지 운영한 결과 총 13명(남 9명·여 4명)이 수료를 했다. 함성교실은 학업 중단이 우려되는 도내 학생을 대상으로 약 2주에 걸쳐 심리평가, 집단·개인상담을 비롯해 사진·연극놀이, 요리, 클라이밍 등 대안교과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정보자격기술(ITQ), 바리스타, 제과제빵, 학습 등 진로 관련 프로그램과 모래놀이, 집단상담 등 사회성 증진 프로그램 등 8~9개 과정이 운영됐다. 이 과정에서 2명이 한글파워포인트 시험에, 또 다른 3명이 대한검정회 한자급수시험에 합격했다.

 함성교실에 자녀를 보내는 한 부모는 "함성교실을 통해 아이가 꿈을 꾸고 마음의 안식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함성교실 제4기 위탁교육 신청은 오는 16일부터 29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은 탐라교육원 인성예절교육부(710-052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도내 학업중단학생은 2016년 448명, 2017년 491명, 2018년 546명, 2019년 525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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