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에게 고향 제주는 따뜻함이다, 살아갈 힘이다. 한라일보 1층에 자리잡은 갤러리 이디(ED)가 이 계절 펼치는 고은·김성오·이미선 3인 초대전으로 향하면 그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가을여행'이란 이름을 단 이번 초대전은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지는 코로나 시대에 제주도민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하는 작품들로 채워진다. 일찍이 청년작가로 주목받았고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착실히 쌓아가고 있는 세 명의 작가가 3인 3색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낸다. 고은 - 소소한 사연 행복 풍경('바다주기') 고은 이번 전시에는 '바다주기', '행복한 풍경' 연작 등이 나온다. 열정으로 가득 넘치는 날에는 바다를 향해 달려가고, 일상에 쫓겨 힘겨울 때면 휴식을 찾아 숲을 걷는다는 고 작가는 "말없이 나의 마음을 받아주는 바다와 숲은 다른 이들에게도 그러할 것"이라며 창작 배경을 전했다. 지금까지 열한 차례 개인전을 가졌다. 제주대 미술학과, 성신여자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바다주기. 김성오 - 붉은 오름은 곧 이어도('황금정원') 김성오 김 작가는 제주의 색을 주저없이 붉은 색이라고 말한다. "불과 생명 그리고 강렬한 에너지로 만들어진 화산섬"이기 때문이다. '테우리들', '오름꽃', '황금정원' 등을 볼 수 있다. 제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했고 아홉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황금정원. 이미선 - 눈부신 날 치유 정원('치유의 정원-눈부신 봄날’) 이미선 이 작가는 "맑은 이슬을 머금고 달콤한 체취를 발산하는 나뭇잎들이 바람에 서걱인다"며 "산이 전해주는 시각적 매력을 눈에 담고 마음에 새긴다. 한결같은 풍광에 감사하다"고 했다. 초대전을 합쳐 열네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동덕여대 회화과, 중국 노신 미술대학원 중국화과를 마쳤다. 치유의 정원-눈부신 봄날. 전시는 이달 17일부터 11월 27일까지. 개막 행사는 첫날 오후 3시에 간소하게 치른다. 진선희기자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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