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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美 판사 본인 주재 법정서 14년형 선고
10대 딸 친구에 성범죄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10.22. 00:00:00
법복 대신 죄수복 입어


미국 판사가 자신이 재판을 주재하던 법정에서 법복 대신 죄수복을 입고 딸의 친구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현지시간 20일 AP 통신·NOLA닷컴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세인트존스 지방법원 판사였던 제프 페릴루(53)가 지난 19일 올리언스 교구 형사법원에서 2017년 딸의 친구인 14~17세 소녀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14년형을 선고받았다.

2016년 지방법원 판사로 선출된 그는 딸의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가는 등 유대감을 쌓으면서 그루밍(길들이기)한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

그는 피해자들을 집에 초대해 마사지해준다며 신체 일부를 만진 것으로 드러났는데, 3건의 중범죄와 1건의 경범죄 혐의를 받았다.

이번 사건은 피해 소녀 중 1명의 신고로 조사가 진행됐으며, 피해 소녀 4명은 모두 법정에서 성범죄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

더 아이러니한 점은 페릴루가 오렌지색 수의복을 입고 피의자 신분으로 선 법정은 그가 평소 재판을 주재했고 판사로 선출된 후 임명 선서를 했던 곳이라는 점이다.

만감이 교차했을 페릴루는 재판 과정에서 시종 무죄를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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