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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해수욕장 남매 구한 3명 '119의인상' 수상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0. 11.09. 13:14:43

의식 없는 어린이대상으로 심폐소생술 하는 의인들.

지난달 서귀포시 표선해수욕장에서 물에 빠진 남매를 구한 임주현(48), 강철우(57), 박경수(47)씨가 소방청 제4회 119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임주현(표선)·강철우(표선)·박경수(해운대구)씨는 지난달 13일 제주도 표선해수욕장에서 8세 누나와 6세 남동생 남매가 물에 빠진 것을 발견하고 50m가량을 헤엄쳐 이들을 구한 뒤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남동생은 당시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였으나 이들 의인의 심폐소생술·응급조치 덕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특히 9월25일까지 표선해수욕장 안전관리요원으로 근무했던 임씨는 사고를 목격하고 곧장 바다로 뛰어들어 생명을 구했다. 그는 2016년 8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여고생 1명을 구한 적이 있다.

왼쪽부터 임주현(48), 강철우(57), 박경수(47)씨.

 박씨도 2008년에 부산의 해수욕장에서 여중생 1명을, 2014년에는 경남 밀양의 계곡에서 남중생 2명을 구한 이력이 있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이들 의인 3명은 포스코청암재단(이사장 김선욱)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되기도 했다.

 소방청은 재난·사고 현장 등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헌신한 국민을 선정해 2018년부터 '119의인상'을 주고 있다. 제4회 119의인상 수여식은 13일 소방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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