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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배차량 검색시스템이 작동 중인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범행 차량. 제주지방경찰청 제공 헬기까지 동원한 30대 감금·폭행범에 대한 제주경찰의 추격전은 의외로 CCTV에 덜미가 잡혔다. 전 여자친구 A씨를 제주시 오라동 소재 자신의 주거지로 끌고 와 사흘 간 감금해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8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강모(37)의 추격전은 지난 5일 시작됐다. 경찰은 여자친구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강씨는 이미 도주했고 경찰은 강씨를 체포한 8일까지 사흘 간 경찰 520명을 투입하고 헬기까지 동원했다. 도주한 강씨는 경찰의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했다. 강씨는 지인의 차량을 빌려 타거나 택시를 이용하는 등 수차례 이동수단을 바꿔가며 이동했고, 지인의 거주지나 숙박업소 등 은신처도 옮겨 다녔다. 휴대폰을 끈 후 공중전화를 이용하고 현금만을 사용하는 등 철저히 몸을 숨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강씨는 방범용 폐쇄회로TV에 차량이 포착되면서 꼬리가 붙잡혔고 제주시내 대도로변에서 신호대기중 경찰에 붙잡혔다. 시내 주요 도로와 외곽 경계 지역에 설치된 방범용 CCTV에 수배 차량 번호가 포착돼 차량 이동 정보가 실시간으로 112상황실에 전달됐고 이 때부터 경찰의 차량 추격이 시작된 것이다. 경찰은 지난 8일 제주시 연북로에서 우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강씨의 차량을 막고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계속해서 검거망을 좁히다 강씨가 시민 피해가 적을 것으로 예측되는 장소에 다다르자 검거 작전을 실행했다. 검거 당시 강씨는 지인 소유의 외제차량을 타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였다. 강씨는 경찰이 본인을 따라잡았지만,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으며 크게 반항하지 않고 순순히 경찰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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