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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 주일대사에 강창일 전 의원 내정
청와대 "일본통으로 경색된 한일관계 복원 적임자"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입력 : 2020. 11.23. 14:15:08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신임 주일본국대한민국대사관 특명전권대사에 제주출신 강창일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제주출신이 4강(주미·주러·주일·주중) 대사에 포함되는 주일대사에 발탁된 것은 역대 정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강 신임 대사에게는 경색된 한일관계의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

강 신임 대사는 제주 오현고와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동경대 동양사학 석사, 동 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배재대 일본학과 교수, 일본 동경대 문학부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제17.18.19.20대 국회의원을 역임했으며 임기내내 한일의원연맹에 몸담았고, 2017년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한·일 갈등상황에서 양국 관계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지난 21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한 뒤에는 동국대 석좌교수로 활동해왔다.

남관표 주일대사 부임 1년 반만에 이뤄진 이번 인사는 경색된 한일관계를 적극적으로 풀어보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강 내정자는 학계에서 오랜 기간 일본에 대해 연구한 역사학자"라며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 의정활동 기간 한일의원연맹 간사장과 회장을 역임한 일본통"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랜 기간 쌓아온 고위급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색된 한일관계 실타래를 풀고,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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