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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결장' 라이프치히, 바샥셰히르 4-3 제압
UEFA 챔스 H조 5차전..최종전 승리하면 16강 가능성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입력 : 2020. 12.03. 08:54:28

승리 후 기뻐하는 라이프치히 선수들. 연합뉴스

황희찬(24)이 빠진 독일 프로축구 라이프치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터키)를 꺾고 16강 진출 희망을 살렸다.

라이프치히는 3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바샥셰히르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샥셰히르와 2020-2021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알렉산데르 쇠를로트의 결승 골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3승 2패로 승점 9가 된 라이프치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조 3위에 자리했다.

승점 차이가 나지 않는 만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라이프치히도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

바샥셰히르는 1승 4패로 승점 3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라이프치히에서 뛰는 황희찬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A매치 기간 오스트리아 원정을 치른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황희찬은 독일에서 자가격리를 마쳤다.

구단에 따르면 그는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팀 훈련에 복귀하게 됐으나, 이번 원정길에는 동행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바샥셰히르 진영에서 공격을 주도하던 라이프치히가 먼저 골문을 열었다.

전반 26분 마르셀 자비처의 중거리 오른발 슈팅이 유수프 포울센을 맞고 굴절돼 선제골로 연결됐다.

라이프치히는 전반 43분 노르디 뮈키엘레의 추가 골로 2-0까지 달아났다.

4분 뒤 바샥셰히르는 이르판 잔 카흐베지가 한 골을 만회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추가 골을 먼저 뽑아낸 건 라이프치히였다.

후반 21분 앙헬리뇨의 크로스를 받은 다니 올모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샥셰히르도 포기하지 않았다. 카흐베지가 후반 27분과 후반 40분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달성, 3-3 균형을 맞췄다.

다잡은 승리를 놓칠뻔한 라이프치히는 후반 47분 포울센의 패스를 받은 쇠를로트가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라 진땀승을 거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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