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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에서 길어 올린 동심이 펼쳐지는 작품집이 잇따라 출간됐다. 김정배 작가는 동화 '해녀 영희'를 내놓았다. 어린 해녀 영희를 주인공으로 일제강점기 해녀항일투쟁을 풀어냈다. 일본의 수탈 정책 속에서 해녀들이 겪었던 수난, 항일정신과 민족혼을 일깨우고자 했던 마을 공동체의 노력, 부당함에 당당히 맞섰던 해녀들의 모습 등이 들어있다. 한항선 작가가 그림을 그렸다. 초등학교에 재직하는 강미숙 교사는 첫 동화집 '삥이 뽑던 날'을 묶었다. 1980년대 초반 제주를 배경으로 제주 언어와 놀이 문화가 아이들 속에 어떻게 살아 있었는지 녹여낸 8편의 동화를 수록했다. 제주어 주석을 달아 아이들이 읽기 편하도록 만들었다. 김란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파랑별에 간 제주 해녀'도 나왔다. '외계인 해녀'에 이은 연작 그림책이다. 전작에서 제주 해녀 할머니들을 만나 물질을 배웠던 외계인 해, 달, 별이 이번엔 파랑별을 지키기 위해 해녀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해녀 문화의 가치를 전하려 했다. 2020년 해녀문화 우수예술창작 지원사업으로 제작됐다. 김정련 동시집 '징검돌 버팀돌'에는 제주를 돌아다니며 아이들과 함께한 기억들이 있다. 작가는 그 길에 소중함을 모르던 것들이 소중하게 다가왔고, 슬픔이 슬픔을 넘어서는 경험을 했다고 적었다. 그에게 탐라섬은 부모님처럼 징검돌이고 버팀돌이다. 딸 김민경씨가 그림을 맡았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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