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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칠성로 어귀 상생모루 1층에서 젊은 건축가 5인의 '제주 원도심 미래풍경 건축 상상전'이 열리고 있다. 진선희기자 '탐라 천년'의 도시 제주. 그 유구한 역사를 땅에 새겨온 제주시 원도심이지만 오래된 것들이 자꾸만 밀려나고 있다. 관덕정이 간신히 수백년 세월을 품었고 제주목관아 터에 들어선 복원 건물이 그나마 고도임을 말해준다. 부수고 짓고, 짓고 부수는 대규모 토목사업으로 이 도시가 마냥 흘러가게 둬야 할까. 제주의 30~40대 젊은 건축가 5명이 그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섰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최하고 한국건축가회 제주건축가회가 주관하는 '제주 원도심 미래풍경 건축 상상전'이다. 이달 7~11일 칠성로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상생모루 1층에서 열리는 이 전시는 지난 도시구조의 변천, 개발 과정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한다. 도시의 미래에 대한 충분한 사회적 논의가 없던 탓에 천년의 기억이 망각되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 권정우는 도심 한복판 중앙로에 횡단보도가 없는 현실을 짚으며 이곳 사거리의 모습을 새롭게 꿈꿨다. 이창규는 적층된 도시, 보행 도시, 소소한 도시를 제안하며 산지천의 끊어진 보행로가 바다까지 다다르고, 하천으로 끊어진 동네와 동네를 잇는 다리를 세우고, 귤림 풍경 조성 등을 예시했다. 양현준은 먹돌이 있던 탑동 해안도로 일부를 떼어내 단절된 바다를 연결하고 연안에 생명을 불어넣자고 말한다. 백승헌은 무근성7길 지역에서 장소나 건축물을 통하지 않고 길의 시선으로 도시의 재생을 모색하고 있다. 오정헌은 유휴공간 재생을 제시했다. 건축가 5인전은 이달 12~17일 문예회관 1전시실에 또 한 번 놓인다. 제주건축가회의 2020 제주도건축대전 입상작, 제주건축가회 회원전 등과 어울려 전시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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