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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 시인들이 직접 써내려간 벽시 앞에서 산오락회가 노래하고 있다. 사진=강덕환 시인 제공 '성산의 하늘엔/ 비행기보다 새들의 비상이/ 더 성산답다// 수산의 하늘엔/ 비행기 소음보다 새들의/ 노랫소리가/ 더 아름답다'. 지난 12일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1리의 감귤창고 벽면에 김수열 시인의 시 '수산의 하늘'이 내려 앉았다. 새들의 비상을 꿈꾸는 시의 노래가 들려오기 전, 화가들은 날아오르는 항공기를 향해 레드카드를 높이 쳐든 그림을 같은 마을 또 다른 감귤창고에 그렸다. ![]() 고길천 작가 등이 난산리에서 공동 작업한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 사진=고길천 작가 제공 ![]() 난산리 그래피티 작품 '가족'. 그래피티 작업은 이달 난산리복지회관, 수산1리 감귤창고에서 차례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 마을회나 청년회에서 작업 공간을 제공했다. 참여 작가는 강동균·고경화·고길천·김지은·김소영 작가로 이들은 난산리에 '가족'과 '밀레의 이삭줍는 여인들', 수산1리에 '퇴장!' 등 공동작품 3점을 마을에 남겼다. 고길천 작가는 "군사기지 활용 가능성이 제기되는 2공항의 부당성을 알리고 건설에 반대하는 이미지를 담아냈다"고 했다. ![]() 제주 시인들이 벽시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작가회의 회장인 강덕환 시인은 "그동안 제주작가회의 회원들이 '제주작가' 등을 통해 2공항 관련 시를 발표해왔는데 이번엔 우선 뜻이 맞는 시인들이 삶터가 파괴되는 2공항은 필요없다는 걸 알리기 위해 벽시 작업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제주작가회의는 물론 한국작가회의 차원에서 깃발 시 등 형식을 다양화하면서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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