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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어려운 시절, 제주에 선물 같은 작품 되길"
갤러리 이디 기획전 '그리고 프레젠트(Present)' 16일 개막
제주 중견작가 11인 초청 전시 내년 1월 15일까지 열려
"예술도 이젠 위드 코로나… 내년에는 더 좋은 기운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12.16. 18:00:05

16일 갤러리 이디에서 '그리고 프레젠트(Present)' 기획전의 막이 올라 관람객들이 김현숙, 홍진숙, 문창배 등 참여 작가와 함께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이상국기자

제주 도심 전시장에 걸린 그림 한 점이 이 사회에 자그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전해졌다. 16일 막을 올린 한라일보 1층 갤러리 이디(ED)의 '그리고 프레젠트(Present)'전이다.

2020년의 마지막이자 2021년 새해를 여는 기획전인 이번 전시에는 제주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 11인을 초청했다. 평면 분야의 김현숙, 문창배, 박성진, 손일삼, 안진희, 유창훈, 이옥문, 이창희, 홍진숙 작가와 조각가인 강민석, 이승수 작가다. 저마다 자기만의 색깔로 제주 미술계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작가들로 제주대 미술학과에 재직하거나 전업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이들이다.

출품작은 30점이 넘는다. 김현숙의 '화란춘성-침묵하는 봄' 연작, 문창배의 '시간-이미지' 연작, 박성진의 '사려니-가을', 손일삼의 '제주바다-인상', 안진희의 '점점등화', 유창훈의 '한라산-안세미오름에서', 이옥문의 '성산포에서 일출봉', 이창희의 '제주목', 홍진숙의 '잎(leafs)-우도', 강민석의 '하얀 평원', 이승수의 '제주를 품다' 등을 볼 수 있다.

이날 갤러리를 찾은 김현숙 작가는 이즈음의 코로나 확산 상황을 언급한 뒤 "경각심을 일깨우는 오늘"이라며 "이 어려운 시기에 이 전시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조금이나마 선물 같은 작품으로 다가섰으면 한다"고 말했다. 홍진숙 작가는 "문화예술도 이젠 코로나와 함께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하루빨리 이 상황이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이라는 간절한 소망을 나눴다. 내년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문창배 작가는 "앞으로도 제주 작가들을 위한 이같은 전시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미라 갤러리 이디 관장은 이 전시에 대해 "코로나19로 올 한 해 힘든 시기를 건너왔는데 무사히 2020년을 넘기고 2021년에는 한층 좋은 기운이 왔으면 하는 생각으로 '선물'이라는 타이틀을 붙였다"며 "제주에서 수준 높은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작가들을 선정해 마련한 전시인 만큼 도민들이 편한 시간에 방문해 관람했으면 한다"는 인사말을 전했다.

전시는 내년 1월 15일까지 약 한달 동안 이어진다.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문의 750-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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