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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라이브카페' 집단감염 31명으로 급증
21일 12명 추가 확진… 22일 오전까지 누적 '276명'
지역감염 우려 따라 진단검사 급증… 인력 '총동원'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0. 12.22. 11:29:41
제주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닷새째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진단검사도 급증하고 있어 당분간 코로나19 지역감염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하루 동안 제주지역에서 20명(제주253~272)의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22일 밝혔다. 또 22일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도내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276명으로 늘었다.

 지난 21일 확진된 253번, 254번, 255번, 257번, 258번 259번, 260번, 262번, 265번, 269번, 271번, 272번 확진자는 모두 7080라이브 카페 관련 확진자다.

 이에 따라 22일 0시 기준 7080 라이브카페 관련 확진자는 31명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확진자 2명(264·266번)은 수도권 방문 이력이 있다.

 267·268번 확진자는 지난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237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270번 확진자는 현재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다.

 최근 제주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감염 우려에 따른 코로나19 진단검사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들어 제주지역에서 총 1만5221건(21일 기준)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부터 12월 21일까지 총 4만 6656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는 일일 최대 100여건을 수행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 급증에 따라 24시간 비상근무를 이어가며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나 현장 간이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날에는 진단검사 물량이 더욱 폭증한다는 설명이다.

 김녕성당발 확진자의 연이은 발생에 따라 진행된 김녕리 주민 검사와 대기고등학교, 제주일고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워크스루 선별진료소가 설치·운영됐던 지난 16일에는 2438건의 진단 검사가 이뤄지며 제주지역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어 한라사우나, 7080용두암라이브카페, 동문재래시장 등을 비롯해 제주지역에서 집단 감염이 연이어 발생해 18일 1726건, 19일 1327건, 20일 1620건, 21일에는 1398건의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진단검사에 투입되는 인력은 현재 총 13명이다. 이들은 4인 1조, 3개조로 구성돼 공휴일 없이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창환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평소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역량은 하루 평균 300건 정도이나, 최근 폭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검사 건수가 많아져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철야 근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1일 제주시 애월읍 소재 보듬애 노인주간보호센터에 대해 진행된 전수검사 결과 14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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