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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우 제주교구장 "바쁜 삶 잠시 멈추고 마음 고요히"
교구장 착좌 이후 첫 성탄 대축일 사목서한 발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12.22. 18:18:07

천주교 제주교구장 문창우 주교.

천주교제주교구장인 문창우 주교는 교구장 착좌 이후 첫 성탄 대축일 사목서한에서 "우리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선한 마음의 '형제애'로 받아들이자"고 밝혔다.

문 교구장은 지난 21일 발표한 '형제애로 이웃을 바라봅시다'란 제목의 사목서한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한 현실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럴수록 우리 자신에게는 올바른 시대적 징표를 바라보며, 참다운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야 할 소명이 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교구장은 특히 "그동안 성전에서만 이루어지던 사목이 개개인의 일상 안으로 구체적으로 다가가야 하겠다"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우리의 눈과 귀가 그들을 향해 있고, 우리의 의식과 마음이 '형제적 사랑'으로 가득 차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성탄 메시지에서는 제주 사회가 풀어야 할 과제도 언급됐다. 문 교구장은 "제2공항 갈등, 4·3특별법의 개정을 통해 제주도민의 오랜 아픔과 상처를 치유할 기회를 찾는 일도 중요한 우리의 책임임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문 교구장은 "인간이 되신 하느님 은총을 되새기며, 우리 자신이 기꺼이 다른 이를 돕고자 뻗는 손과 발의 수고로움에 동참해야 한다"며 "경황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삶을 잠시 멈추고 마음을 고요히 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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