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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개 서귀포 노지문화 소규모·온라인으로 확산
서귀포 법정문화도시 첫해 코로나 악재 속 사업 꾸준
생태문화씨앗 등 5개 분야 예산집행률 80% 등 선전
"행정·문화도시센터 협력 강화 시민 주도 사업 탄탄히"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0. 12.30. 17:12:25

서귀포시 법정문화도시 사업으로 '마을삼춘 그림이야기책'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꼭 1년 전,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문화체육관광부의 제1차 문화도시로 이름을 올렸던 서귀포시. '105개 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를 비전으로 1년을 달려온 서귀포시 문화도시 프로그램에 2만여 명의 시민과 예술가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역은 서귀포시를 포함 모두 7곳이다. 하지만 지정 첫해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대면 사업 시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서귀포시는 소규모 대면 행사나 온라인을 이용해 시민과 문화창작자 2만2500여 명이 참여하는 33개 사업 197개 프로그램으로 예산집행률 기준 80%가 넘는 사업 추진 실적을 보였다.

2020년에 벌인 서귀포시 문화도시 사업은 크게 5개 분야로 나뉜다. 생태문화씨앗, 미래문화텃밭, 창의문화농부, 서귀포다운 문화도시 브랜드, 시민주도 기반구축 사업이 그것이다.

생태문화씨앗 사업은 마을문화공간과 시민 문화 활성화를 내용으로 마을문화공간 네트워킹, 마을삼춘 그림이야기책, 제주어 콘텐츠 개발, 시민문화클럽 활동 노지문화탐험대, 호끌락 문화학교 등을 운영했다. 시민과 예술창작자들이 손을 잡고 노지문화를 온·오프라인에서 책, 영상, 사진으로 드러냈다.

미래문화텃밭 사업은 유휴공간 활용 문화적 공간재생학교, 서귀포 예술길 재생 프로그램이 추진됐다. 칠십리시공원 유토피아 갤러리를 문화공유공간으로 조성하는 실시설계도 그중 하나였다.

창의문화농부는 전문 문화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시범 사업으로 노지문화학교, 서귀포문화대학원, 문화미디어대학, 문화예술교육대학, 기후위기문화대학 등 5개 과정이 개설됐다. 문화도시 브랜드와 시민주도 기반구축 사업은 105번 문화버스 운영, 시민참여 문화도시 상징물 개발, SNS시민 기자단 등으로 문화도시 서귀포를 알리는 활동을 이어갔다.

지역작가와 함께하는 문화기획 프로그램.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서귀포시는 내년에 30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행정과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 간 역할 분담을 강화하기로 했다. 노지문화콘텐츠화, 문화전문가 기획 사업 등은 센터가 주도하고 문화공유공간 조성 등 시설비 사업은 행정에서 추진하는 방식이다. 특히 마을, 시민, 예술가 등의 참여를 확대하며 문화도시 체감도를 높이고 지역문화인력 양성, 사회적 경제 조직화를 통한 문화창업기반 구축에 나서는 등 코로나 시대에 맞는 소규모 저밀도 사업을 늘린다.

서귀포시는 "지난 7월 추경을 통한 국비 반영과 코로나 여건으로 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문화도시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었던 건 행정과 문화도시센터 두 기관이 적극 협력한 덕분"이라며 "향후 시민이 이끄는 문화도시 사업의 일관성을 위해 문화도시센터 추진 사업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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