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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연휴 제주 관광객 하루 1만명 이하로 '뚝'
크리스마스·연말 연휴 기간 16만3928명 제주 찾아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 2일에는 9487명 기록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입력 : 2021. 01.04. 17:43:57

2021년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 위해 성산포 광치기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 연합뉴스

최근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 추세와 제주지역에도 잇따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 기간에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급감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제주 관광객이 2010년 이후 태풍 등 기상악화를 제외하고 처음으로 1만명대 이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올해 3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6만3928명으로 전년 동기 40만9353명보다 60.0%나 감소했다.

 일별로 전년 동기 대비 내국인 관광객 증감율을 살펴보면 ▶12월 24일 -40.0% ▶25일 -51.4% ▶26일 -71.0% ▶27일 -64.7% ▶28일 -65.1% ▶29일 -66.3% ▶30일 -69.8% ▶31일 -42.5% ▶1월 1일 -58.3% ▶2일 -75.7% ▶3일 -65.2% 등이다.

 특히 지난 2일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은 9487명으로 2010년 이후 태풍 등 기상악화로 인해 항공기와 여객선이 결항된 것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1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같은 제주 방문 관광객 감소는 제주 관광업계 예약률 감소로 이어졌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도내 렌터카 예약률은 전년 동기 대비 40% 떨어진 30%를 기록했으며, 호텔 예약률도 19%, 콘도미니엄 23%, 전세버스 2% 등 전년과 비교해 예약률이 크게 떨어졌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전국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인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며 "연휴 기간도 끝나고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연장하고 있어 도내 관광업계 예약률은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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