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재단이 4·3평화기념관 2층 전관에서 4·3아카이브 특별전을 열고 있다. 사진=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4·3 70여 년의 시간을 증언하는 4·3기록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 4·3평화기념관 2층 전관에서 펼치고 있는 제주4·3아카이브 특별전 '기록이 된 흔적'이다. 6월 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특별전은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을 지낸 박경훈 작가를 전시 총감독으로 위촉해 4·3기록을 집대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4·3 당시 기록을 시작으로 지난했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과정을 고스란히 담은 주요 문서, 사진, 영상, 유물 등이 망라됐다. 제1부 전시관엔 4·3의 배경과 전개, 무장봉기의 종료와 예비검속 학살의 역사를 알 수 있는 1940~1950년대 시기의 기록물을 모았다. 2부 전시관에는 오랜 기간 금기시되었던 4·3의 진상규명을 위해 각 분야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운동 과정과 국가의 사과를 이끌어낸 역사를 보여준다. 이와 함께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지난 9~10월 추진한 '제주4·3 민간소장 기록물 수집 캠페인'을 통해 기증받은 기록물도 나왔다. 4·3 당시 수형인으로 최근 재심 재판에서 무죄선고를 받은 생존희생자 김두황의 회고록, 4·3 취재 기자였던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의 '4·3은 말한다' 육필원고 등을 볼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는 4·3특별법 제정 이후 4·3중앙위원회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결정한 1만4532명의 '희생자와 유족 심의·결정요청서'가 탑처럼 쌓였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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