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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서귀포형 웰니스 도로 만들기 '시동'
올레시장~이중섭거리 중심 도시숲·문화공간 조성
원도심 활성화… 100억 확보·주민 동의 최대 관건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입력 : 2021. 02.02. 16:58:43

서귀포시가 도시숲과 문화공간 조성을 위한 '서귀포형 웰니스 도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이중섭거리를 중심으로 100억원을 투입해 3.2㎞ 구간에 대한 사업을 구상 중이다.

서귀포시가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웰빙·행복·건강을 위한 '서귀포형 웰니스 도로' 사업을 기획, 한국판 뉴딜과 제주형 그린 뉴딜과 맞물려 추진한다. 다만, 100억원 상당의 예산 확보와 함께 주민 동의는 사업 추진에 있어 '넘어야 할 산'이다.

2일 시에 따르면 서귀포형 웰니스 도로는 원도심의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며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이중섭거리를 중심으로 도로를 연계한 구간에서 이뤄진다.

시는 차도보다 인도를 넓혀 보행자 위주의 도로 구조를 만들고, 이를 위해 차로 수와 교통체계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도시숲 및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도로 다이어트 등이 어우러진 사업 구상으로 보행권과 쉼터 및 문화공간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서귀포 고유의 노지문화 공간, 젊은이와 학생들의 휴식 공간, 거리공연장(버스킹) 등을 조성해 지역주민은 물론 도민과 관광객이 어울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웰니스 관광도시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복안이다.

예상되는 예산은 100억원 규모이며 사업 대상은 도로 폭 4~6m, 3.2㎞ 구간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승엽 서귀포시 도시과 도시계획팀장은 "현재 서귀포 웰니스 도로 사업 추진에 대한 기획 단계로 앞으로 예산 확보와 주민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라며 "제주연구원과의 협의 중으로 사업 타당성 조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팀장은 이 사업의 핵심 내용에 대해 도로의 전체 폭은 유지하되 불필요한 차로 폭이나 차로 수를 줄이고, 보도를 확장하거나 자전거 도로나 대중교통 시설 등을 설치하는 도로 다이어트 사업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 속 자연숲과 문화공간을 동시에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점점 쇠퇴해 경쟁력을 잃고 있는 원도심의 도시재생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으로 한국판 뉴딜과 제주형 그린 뉴딜사업에 접목, 앞으로 국비와 지방비 확보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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