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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제주산 만감류 가격 호조세
한라봉 전년대비 89%, 천혜향 72% 상승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21. 02.10. 10:19:31
한라봉.

한라봉.

설 명절을 앞두고 제주산 만감류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달 국내 대도시 도매시장 제주산 만감류 출하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봉(3kg)은 1만6907원으로 전년(8942원)대비 89%상승했고 천혜향( 3kg)은 2만452원으로 전년(1만1900원)대비 72% 올랐다. 레드향( 3kg)은 2만5069원으로 전년(1만343원)대비 80%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과와 배 출하량이 20%~30% 감소하면서 가격이 크게 올라 오르며 설 선물로 만감류가 각광을 받으면서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분석하고 있다.

또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설 명절이 만감류 숙기에 해당하는 2월 중순에 해당하고 감귤 농가, 유통인들이 품질이 낮은 만감류를 선별 수확, 출하하려는 노력이 더해진 결과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한라봉과 천혜향이 당도가 높고 신맛이 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좋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품종별 당도를 보면 ▷한라봉 당도 14.3브릭스, 산도 1.14%/ 전년 당도 12.9브릭스, 산도 0.99% ▷ 천혜향 당도 13.4브릭스, 산도 0.96%/ 전년 당도 12.6브릭스, 산도 0.96% ▷레드향 당도 14.4브릭스, 산도 0.84%/ 전년 당도 15.0브릭스, 산도 0.89%이다

제주도는 향후 도매시장 출하되는 물량 및 가격 등 감귤출하연합회 등에서 제공되는 정보를 활용해 계획적으로 안정적인 물량 출하가 이뤄지면 지속적으로 좋은 가격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감귤재배농가, 생산자단체, 유통인 모두가 잘 익은 감귤만 선별·수확하고, 상품성이 낮은 감귤에 대해서는 수확 시부터 철저히 격리하는 철저한 선별을 통해 고품질 감귤만 출하하도록 품질관리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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