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민자의 '오병이어'. 부활대축일을 앞둔 사순시기에 성(聖)미술 작품전을 기획해온 허민자 도예가가 이번엔 개인전으로 따스한 마음을 나눈다. 이달 3일부터 18일까지 그가 운영하는 심헌갤러리에서 '영원을 담다'란 이름으로 도예전을 연다. 가톨릭 신자인 허 도예가는 신앙인들이 "주님의 수난을 되새기며 십자가의 사랑을 통해 부활을 기다리는 때"에 일상에서 만나는 온기를 표현한 작품 30점을 선보인다. '오병이어', '십자가의 영광', '기도-자비를 베푸소서', '구원의 십자가'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복음 메시지와 그리스도의 신비를 상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의 조형미술로 빚어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시각적인 형태나 색채로 드러난 신앙의 모습을 통해 이 시절 회개와 기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 도예가는 "예술로 사회와 소통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허민자의 '기도-자비를 베푸소서'.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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