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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직사회 추가 감염 없어… 임시회 재개 논의
이틀새 의회·서귀포시 소속 공무원 3명 확진
제주도의원 포함 나머지 공직자들 전원 음성
제주 관광객 1명 확진 공항 발열검사서 포착
이상민 기자 hasm@ihalla.com
입력 : 2021. 03.03. 11:36:42
[종합] 3월 들어 제주도의회 공무원과 서귀포시 공무원 등 공직자 3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다행히 제주 공직사회에서 추가 감염자는 더 이상 나오지 않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일 9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4명(576번~579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이중 3명은 전날 도 방역당국에 의해 일반에 공개된 확진자이다.

앞서 지난 1일부터 2일 사이 도의회 공무원과 서귀포시 공무원 등 공직자 3명이 확진됐다.

이 기간 코로나19에 감염한 공직자 3명 중 2명 제주도의회 총무담당관실 직원으로, 이중 의장 의전 업무를 담당하는 A씨(575번)가 지난 1일, 동료인 B씨(578번)가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A씨와 접촉한 서귀포시 효돈동주민센터 공무원인 C씨(577번)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는 청사를 폐쇄하고 제392회 임시회 의사 일정을 전면 중단했다. 또 도의회와 주민센터에 소속한 전 공직자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전수 검사 결과 제주도의원 48명을 포함해 도의회 사무처 직원 164명, 효돈동주민센터 직원 15명 등 나머지 공직자는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도의회는 더 이상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음에 따라 이날 오후 좌남수 의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임시회 의사 일정을 조정할 계획이다.

579번은 이날 새롭게 공개된 코로나19 확진자로 지난 2일 서울에서 제주에 온 관광객인 것으로 조사됐다.

579번은 제주 도착 직후 제주공항 발열검사에서 발열자로 분류돼 공항 워크스루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공항 발열 감시를 통해 확진자를 발견한 것은 493번 확진자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도 방역당국은 지난해 2월 3일부터 제주 입도 관문인 공·항만 6곳에서 발열 감시를 하고 있다

579번은 발열에 더해 코막힘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 받고 있다.

아울러 도 방역당국은 576번이 근무하는 제주시 노형동 소재 에스엠락볼링장을 지난달 24일부터 그달 28일까지 찾았던 방문객 7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결과는 3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나올 예정이다. 또 576번과 접촉한 22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실시한 결과 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4명의 검사 결과도 이날 순차적으로 통보된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기온이 올라가면서 여행·모임 등 활동과 이동량이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수 있도록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개인 간 방역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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