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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여행자, 제주 환경 지킴이로 '우뚝'
클린 올레로 수거한 쓰레기양만 1t 트럭 353대 분량
나꽁치 캠페인으로 담배꽁초 없는 제주 조성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1. 03.08. 15:04:55
제주올레걷기축제.

제주올레걷기축제.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2010년부터 자연과 사람이 행복한 길을 만들기 위해 나·꽁·치(나부터 꽁초를 치우자), 클린올레 등 다양한 환경캠페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사)제주올레에 따르면 ㈜네오플과 지난 10년 동안 지속해온 클린올레 캠페인 활동은 자원봉사자와 올레길을 걷는 도보여행자가 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활동으로 참여자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클린올레 참여자수는 1만3730명으로 수거된 쓰레기양은 35만3000ℓ로 집계됐다. 이는 1t 트럭 353대 분량이다.

 또 한국필립모리스와 함께 지난해 9월부터 새롭게 진행하고 있는 나·꽁·치. 캠페인은 담배꽁초가 많이 버려져 있는 유명 관광지나 마을 주변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우며 더 깨끗한 올레길을 만들기 위한 환경 활동이다. 6개월간 총 4783명의 제주올레 여행자가 나·꽁·치 캠페인에 참여해 담배꽁초만23만9150개를 수거했다.

 이뿐만 아니라 제주올레에서는 업사이클링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바다에 버려진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와 밀페용기로 만든 업사이클링 모작 벤치를 지난 2월에 제주올레 4코스에 설치했다.

 제주올레 관계자는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면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제주올레 길을 찾는 여행자들이 늘고 있다"며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여행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올레길 위에서 참여할 수 있는 더 다양한 환경 캠페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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