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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인모임 확진자 연쇄 감염원 놓고 '논란'
질병관리청 2개 볼링장 관련 12일까지 16명 확진 발표
제주도 "동선만 겹칠 뿐 감염 미확인 분류 잘못" 반박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입력 : 2021. 03.12. 16:10:10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를 두고 제주자치도와 질병관리청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놔 논란이 일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제주지역 체육시설(볼링장)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내체육시설에서 감염예방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제주지역에서는 3월들어 지인모임과 학교에서 매일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달에만 34명, 올해 183명 등 누적 확진자수는 총 604명으로 증가했다.

 12일 오전 11시 현재 최근 1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6일 5명, 7일 4명, 8일 3명, 9일 2명, 10일 2명, 11일 2명, 12일 2명 등 주간 일평균 2.9명, 주간 누계 확진자는 20명에 이르고 있다.

 문제는 이중 지난달 28일과 이달 6일 확진된 제주시내 볼링장 관련 확진자로 질병관리청은 제주시내 2개 볼링장 관련 확진자가 지표확진자 포함 16명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개 볼링장 관련 확진자는 시설내 9명, 추가전파 7명으로 볼링장이 연쇄확산의 감염원이라는 인상을 주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자치도는 당초 지표환자 4명의 방문장소가 워낙 많아 지인모임으로 분류했고 볼링장에서 감염이 됐는지도 불분명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동선이 겹치는 추가 확진자의 경우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지표 환자와 방문 장소만 같을 뿐 방문시간과 게임을 진행한 레인이 달라 직접적인 접촉자로 볼 수도 없다는 것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볼링장이 감염원이라면 볼링장 전수조사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와야 하지만 지금까지도 확진자가 없는 상태"라며 "지표환자의 동선과 겹치다는 이유만으로 볼링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처럼 자료는 내는 것은 문제"라며 수정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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