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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효의 '복주머니'. 복을 비는 뜻으로 주로 정초에 어린이에게 매어 주는 복주머니. 새해가 열리는 시기에 맞춰 수복을 기원하고 부귀를 희망하는 글자나 그림을 수놓아 덕담과 함께 건네주는 풍습이 있었다. 루나갤러리 관장으로 지금까지 40여 회 개인전을 치러온 이정효 작가가 그같은 복주머니를 소재로 신축년 가가호호 복이 스미는 마음을 담아 제주 전시장을 찾는다. 현인갤러리(관장 김형무)가 마련한 초대전을 통해서다. 이 작가는 복주머니의 화려함과 행운을 부른다고 여기는 옛 정서에 공감해 20년 넘게 복주머니를 소재로 한 작품을 국내는 물론 세계 전시장에 발표해 왔다. 한지와 실크를 이용해 평면 그림 위에 실제 복주머니가 올려진 듯한 입체적 형상을 만드는 방식이다. 항아리 같은 금빛의 커다란 복주머니, 눈사람처럼 아기자기한 오방색 주머니, 신윤복의 '미인도'를 활용한 복주머니 등 다채롭다. 제주 전시장에는 '복상자', '복주머니', '복주머니와 나비', '부귀영화', '오방복주머니', '무병장수' 등을 선보인다. 복을 '받는다'는 개념을 넘어 복을 '짓고', '나누는' 의미가 담겼다. 이 작가는 "앞으로도 가장 한국적인 재료로 가장 한국적인 작품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전시는 이달 17일 시작돼 31일까지 계속된다. 갤러리는 제주시 도령로 이화오피스텔 2층에 있다. 문의 747-1500.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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