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예방접종 등으로 면역력 높여야 공기 상태 확인… 적정 온·습도 유지 특수동물들은 사육장 환경 쾌적하게 흐드러지게 피었던 벚꽃도 하나 둘 지면서 거리에는 봄기운이 더욱 진하게 묻어나고 있다. 추운 겨우내 움츠려 기다렸던 봄이지만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황사와 미세먼지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여기에 들쭉날쭉한 일교차까지 더해져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호흡기 질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우리와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은 어떨까? 동물들도 사람처럼 호흡기 질병에 걸릴 수 있는지, 질병 예방 및 호흡기 건강관리를 위해 신경 써야 할 부분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Q. 바깥 외출을 하지 않는 동물도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나? A=반려동물에게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며, 이들 요인은 단독적 또는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감염체는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실내로 쉽게 유입될 수 있다. 따라서 바깥 외출을 전혀 하지 않고 실내에서 생활하는 비중이 높은 고양이와 같은 동물들도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으므로, 보호자의 꾸준한 관심과 관찰이 필요하다. Q.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가? A=특정 원인체에 의한 감염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예방 접종이 필수이다. 예방 접종을 통해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체(바이러스, 세균 등)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지고 건강한 면역이 형성되게 된다. 다만 한 번 형성된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감소할 수 있으므로 일정 기간마다 보강 접종을 통해 항상 면역력을 높게 유지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반려동물들은 사람에 비해 체구가 작고 호흡기계의 용적이 적기 때문에 소량의 자극성 물질에 노출돼도 호흡기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가정에서 접촉할 수 있는 자극성 물질은 먼지, 방향제, 향수, 스프레이, 향초, 연기 등이 있으며, 가급적 이러한 물질을 흡입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실내에 온습도계를 설치해 실내 공기 상태를 항상 확인하고,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면 더욱 좋다. Q. 특수동물들도 호흡기 관리가 필요한가? <김윤기 제주키움동물병원장>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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