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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 송강호, 류복희 무죄고 해군기지가 유죄다"
강정해군기지 반대단체들 성명내고 "기지 폐쇄해야"
지난 3월 부대 들어가 시위 벌인 활동가 무죄 주장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1. 04.05. 15:59:09
지난해 3월 서귀포시 강정동 해군기지 부대에 들어가 시위를 벌인 평화활동가 송강호, 류복희에 대한 항소심 재판부 유죄 선고에 대해 반대단체들이 "해군기지가 유죄고, 송강호와 류복희는 무죄다"라며 주장하고 나섰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 비무장평화의 섬 제주를 만드는 사람들은 5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단체는 "군대라는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를 손궤해 군대 안에 들어간 행위에 대해 2년 징역형을 선고했다"며 "그러나 군대가 불법·편법을 동원해 강정마을의 땅과 공유수면을 빼았았다는 사실에 대해선 침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18년 관함식 때 강정마을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문에서 '절차적·민주적 정당성을 지켜야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인정했다"며 "한 나라의 수장이 인정한 기지 건설 불법성에 대해 단 한사람의 판사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군사기지화는 태평양 전선 최전선에 제주를 이용하도록 내어주는 것"이라며 "해군기지는 폐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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