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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 4·3' 할인 5500여명 혜택
2018년 4월 할인제도 시행 이후 유족 등 이용 증가
국내선 전 노선 생존희생자 50%, 유족 40% 할인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1. 04.12. 10:55:00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은 2018년 4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주 4·3' 할인제도를 통해 지난달까지 총 5536명이 할인혜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 4·3할인은 첫해 384명(생존희생자 26명, 유족 358명)을 시작으로 2019년 1993명(〃 94명, 〃 1899명), 지난해 2507명(〃 59명, 〃 2448명)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지난달까지 3개월간 652명(〃 6명, 〃 646명)이 40~50%의 항공운임 할인을 받아 탑승하면서 할인혜택을 받는 유족 등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 가운데 65%인 3612명(생존희생자 108명, 유족 3504명)이 제주~김포 노선을 이용했으며, 제주~부산 노선은 894명(〃 31명, 〃 863명)이 탑승했다.

 제주항공은 4·3 생존희생자에게는 50%, 유족들에게는 40%의 국내선 항공운임 할인율을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연중 각각 적용해 시행하고 있다. 제주도민 할인 등 다른 신분할인과 이중으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이 같은 할인율이 적용되는 노선은 국내선 모든 노선이다.

 '4·3 할인'을 제공받기 위해서는 항공기 탑승 수속 과정에서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행한 신분증(제주4·3사건 희생자증 및 유족증 등)을 제시해야 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제주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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