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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훼손 근본 대책 마련하라"
추가 작업로 개설·중장비 이용한 피해 주장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1. 04.26. 16:20:13

소나무재선충 방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영어교육도시 사업장. 사진=(사)곶자왈사람들 제공

(사)곶자왈사람들은 26일 성명을 내고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제주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사업이 올 4월 마무리되지만 곶자왈 훼손은 여전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제주영어교육도시 사업장 감염목 제거 당시 중장비로 인한 곶자왈 훼손과 동부곶자왈 방제과정서 40여곳이 넘는 멸종위기종 제주고사리삼 자생지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또 소나무 재선충 방제 시 제주시의 중장비 허용 방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며 빈번한 작업로 추가 과정에서 곶자왈 훼손이 이어지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행정시에서는 추가 작업로 개설금지, 수목 훼손의 최소화 등으로 시공업체에 주의를 주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며 "시공업체가 바뀌거나 행정시 방제업무 담당자가 바뀌면 훼손도 반복·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담당자가 변경돼 누가 언제 하더라도 곶자왈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일관된 대책이 필요하다"며 "곶자왈 지역에 대한 방제매뉴얼 등을 재검토해 2차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도가 너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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