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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해도 모든 학생 10만원씩 '희망 지원금'
556억원 늘어난 1조2255억원 규모 추경안 마련
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 88억원 등 편성
기간제 64명 한시 증원 '1교사 2수업제' 운영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1. 05.20. 10:35:52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20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예산 등이 담긴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주요 편성 내용을 발표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도내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 학생에게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8만8000명으로 지원금액은 학생 1인당 10만원이다.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로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지원하고, 일상 회복의 마중물을 조성하기 위해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을 편성,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석문 교육감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1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주요 편성 내용을 발표했다.

 추경 예산안은 기정예산 1조1699억원보다 556억원(4.8%) 늘어난 1조 2255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세입재원은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 등을 포함한 중앙정부이전수입 258억원 ▷지방자치단체 이전수입 109억원 ▷자체수입 등 139억원 등이다. 코로나19 등으로 지난해에 쓰지 못한 '전년도 이월금' 50억원도 재원으로 마련했다.

 이를 기반으로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 ▷원격수업 환경 안정적 확충 및 교육격차 해소 ▷코로나19 극복 학생 긴급 복지 지원 ▷교육시설 개선 및 확충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한다.

 총 88억원이 편성된 제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의 지급 형태는 다양한 방식과 기대 효과 등을 고려해 결정될 방침이다.

이 교육감은 이날 교육희망지원금 지원 근거를 물은 질문에 올해 1학기동안 제한된 체험활동의 '가정체험학습비' 지원 형식임을 피력했다. 때문에 지난해 지원금(30만원)보다 규모가 적다고 설명했다.

현재 계획상 대상에서 제외된 학교밖 청소년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좀 더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30억원을 들여 기간제 교원 64명을 한시적으로 증원한다. 교사들 일부는 과대학교 과밀학급에서 운영하는 '1수업 2교사제'에 투입돼 교사들과 함께 아이들의 학습을 긴밀히 지원한다.

이밖에 학력격차 해소 특별프로그램 운영에 17억원을 반영해 기초학력 수준과 원인 진단시스템 구축, 맞춤형 지원 등을 내실화한다.

교육시설 개선에 170억원이 투입돼 급식시설과 학습관, 다목적 강당 등도 증축된다.

또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에 23억원을 투입한다. 이와관련 도교육청은 앞으로 5개년 동안 총 1586억원을 투자해 40년 이상된 하기교 시설 중 25개동을 개축,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제주도의회에 제출된 추경안은 오는 28일 개회하는 제395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심의,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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