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위성곤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제5정책조정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를 어떻게 풀어낼지 주목된다.

　송영길 대표체제로 새롭게 출범한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7명의 정책조정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관부처에 대한 당내 정책을 총괄하는 제5정책조정위원장에는 제주출신인 재선 위성곤 의원이 임명됐다.

　서귀포시가 지역구인 위성곤 의원은 현재 농림축산식품법안심사소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 공직자 투기ㆍ부패근절 대책TF위원 등 국토교통, 농어업 분야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위성곤 의원이 국토부 소관 정책조정위원장을 맡으면서 지역구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문제에 대해 당내 의견을 어떻게 모아나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전임 이낙연 대표 시절부터 도민의견을 바탕으로 제주지역 공항 인프라 확충을 추진해 나간다는 기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을 뿐 지난 2월 실시된 제주도기자협회 주관 도민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뚜렷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지난 14일 취임한 노형욱 국토부장관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2공항 추진여부에 대해 빠른 시일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제2공항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위성곤 의원은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현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정부, 각계각층과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효과적인 정책을 마련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