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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아트플랫폼 추진 사업이 매입이 추진되고 있는 제주시 원도심 건물. 제주문화예술재단 내부에서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이 철학도, 정책도, 계획도 없는 3무의 상황에 놓여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제주지부 제주문화예술재단지회(이하 재단 노조)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당초 추진 목적을 잃고 표류하는 '(가칭)한짓골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성명은 제주아트플랫폼 사업 추진 이래 제주문예재단 직원들이 처음 공개적 입장을 표명한 사례다. 재단 노조는 해당 사업이 본래 취지와 목적을 벗어난 데다 예산 계획에 대한 구체성과 합리성을 상실한 채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재단 노조는 이 사업이 도내 예술인들의 숙원인 예술인회관 건립, 전시 공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공공 공연장과 공연연습장에 대한 지원, 재단 건물 노후화에 따른 청사 이전에 있었다는 점과 제주문예재단 육성기금의 합리적인 운용 필요성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짚었다. 하지만 이처럼 복합적 배경을 안고 추진되는 초대형 사업임에도 이를 리드하고 컨트롤하는 부서가 없고 리모델링 예산 확보도 불투명하며 구체적 운영 계획마저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기자 간담회, 지난 14일 직원 간담회에서 나온 사업 관련 부서장 발언 등을 토대로 재단 청사 이전 계획은 없던 일이 되었고 예술인회관, 공공 공연연습장이 주가 아니라 생활문화센터 성격인 점이 드러났다고 했다. 공연연습장 조성 지원 사업은 일몰돼 사실상 국비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간 조성안에서 주변 상권과 충돌이 예상되는 라운지 바와 루프탑 야외 공간, 유사 공공 시설로 중복 투자 가능성이 높은 청년 스타트업 공간은 최근 여러 경로를 통해 연임 의사를 밝히고 있는 이승택 이사장이 취임 당시부터 보여준 개인적 관심 사항으로 공공예산을 자신의 취향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삼으려는 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재단 노조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목적으로, 어떠한 합리적 방법으로 추진되어야 하는지 본질적인 고민 없이, 일단 기금으로 건물 매입하고, 리모델링 예산이 부족하면 또 나머지 기금을 쓰고, 그도 안 되면 다시 되팔겠다는 식의 추진이 과연 옳은 일인가"라며 "재단 20년 역사에 가장 중요하고 대규모 사업으로 기록될 아트플랫폼이 심각한 문제점을 안고 추진된다는 것에 우리 노조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사업의 담당 부서장은 한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는 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한 건물 매입 건에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며 "공간 구성은 예시일 뿐, 앞으로 의견 수렴을 통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공연연습장 지원 사업이 일몰돼도 유휴공간 리모델링 등 유사 사업을 통해 국비 지원을 모색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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