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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황사평에서 열린 '화해의 탑' 제막식에서 문창우 제주교구장, 좌남수 신축항쟁 120주년 기념사업회 상임공동대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천주교 제주교구 총대리 강형민 신부, 한국 교회 첫 로마 신학생이었던 제주 출신 전아오 유가족, 평신도 대표 등 참석자들이 제막 후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이상국기자 "신축교안 120주년을 맞아 참된 화해와 상생의 길을 걸어갑시다." 천주교 제주교구와 '신축항쟁 12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 명의로 제주시 화북2동 황사평 묘역에 세운 '화해의 탑'에 새겨진 문구다. 2003년 천주교 제주교구와 '1901년 제주항쟁 100주년 기념사업회'가 공동으로 '화해와 기념을 위한 미래 선언문'을 발표하며 '화해의 탑'을 설치하기로 했던 약속이 18년 만에 이뤄졌다. 천주교 제주교구가 29일 오후 2시부터 황사평에서 개최한 '화해의 탑' 제막식에는 문창우 제주교구장, 신축항쟁 120주년 기념사업회 상임공동대표인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과 김수열 시인,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제막 순서엔 제주교구, 신축항쟁 기념사업회 인사 등과 함께 1920년 첫 로마 신학생으로 신축교안 당시 아버지 등을 잃은 제주 출신 전아오 유가족이 참여했다. 제막 뒤에는 헌화, 전례무용 봉헌, 신축교안으로 희생된 모든 영령들과 제주 지역 공동체 등을 위한 보편지향기도를 올렸다. ![]() '화해의 탑' 제막 후 문창우 제주교구장이 성수를 뿌리며 축복 기도를 하고 있다. 이상국기자 이번 '화해의 탑' 제작은 천주교 신자인 도예가 허민자 제주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외국인 선교사와 제주도민이 서로 손을 맞잡고 안아주는 형상을 통해 제주공동체와 천주교가 일치를 이루고 화해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이다. '화해의 탑'이란 글자는 양상철 서예가가 썼다. 이날 이 같은 제작 배경을 설명한 문창우 제주교구장은 "두 사람이지만 한 가슴을 안고 있는 형상 안에 과거의 슬프고 아픈 시간들을 기억하되 화합을 이루면서 미래를 향한 동반성장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면서 "120년 전 희생당한 천주교인과 민군 등 모든 분들을 기억하면서 제주 미래를 향해 후손들이 손을 맞잡고 '화해의 탑'의 여정에 함께하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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