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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과 전쟁 한 달 만에 44명 검거
제주경찰, 2일 집중단속 중간 결과 발표
총 5억원대 피해… 2억400만원 환수돼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1. 06.02. 14:06:19
제주경찰이 보이스피싱과 전쟁을 선포한지 한 달여 만에 피의자 44명을 검거했다.

 2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집중단속 기간인 지난 4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 보이스피싱 피의자 4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6명을 구속했다. 이들이 일으킨 피해는 약 5억원에 달했으며, 경찰은 이 중 2억400만원을 압수한 상황이다.

 최근 구속된 4명은 모두 금융기관 혹은 은행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로부터 2800만원에서 6000만원까지 편취한 현금 수거책이었다. 이들 대부분은 인터넷 등에서 고액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나이대 역시 20~30대였다.

 이에 따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공로로 포상금을 지급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올해(지난달 27일 기준) 들어 8명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거나 검거에 기여, 총 530만원의 보상금을 받았는데, 이는 2019년 3건·70만원, 2020년 3건·90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압수된 2억400만원 중 5900만원은 피해자에게 환수했고, 나머지 금액도 조속히 환수 조치할 예정"이라며 "단속 기간이 끝나는 오는 30일까지 경찰 전 기능을 총동원해 범인 검거뿐만 아니라 범죄수익금까지 추적해 도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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