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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함께 걸으며 힐링 "사려니 숲으로 오세요"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4일 개막
탐방객 "자연에 오니 간만에 집 온 것처럼 푸근"
자연에서 사진도 찍고 독서도… 힐링 공간으로
강민성 기자 kms6510@ihalla.com
입력 : 2021. 06.04. 11:16:35

4일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변에 위치한 사려니숲길 붉은오름에서 열린 '2021 제주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 에서 참가자들이 자연을 만끽하며 사려니숲길을 걷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걷는다는게 너무 좋네요."

 '2021 제주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 행사가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3일간 서귀포시 표선면 남조로변에 위치한 사려니숲길 붉은오름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 확산세를 감안해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된다. 마스크 착용은 필수며, 발열체크 등이 진행됐다.

4일 탐방객들이 입장 전 발열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행사 참가자 김미정(52)씨는 "아름답다고 유명한 사려니 숲길을 걷기 위해 제주도에 왔다"며 "제주 숲의 자연의 기운을 제대로 받아가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행사 입구에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서명 홍보가 진행됐다. 도우미들은 탐방객에게 유엔기후변화협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고, 탐방객들은 서명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국제연합 기후변화협약에서 공식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기후변화를 논의로 하는 컨퍼런스다. 서명을 받고 있는 이유는 이 총회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함이다.

4일 행사 입구에서 탐방객들이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제주 유치 필요성의 설명을 듣고 서명하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서명을 하면 사려니 숲길 사진이 담긴 포스트카드와 배지 등을 받을 수 있다.

 사려니 숲길 안쪽으로 들어가면 마스크 착용 인증샷 이벤트 캐릭터가 나온다. 마스크를 착용한 후 캐릭터 옆에서 사진을 찍으면 소정의 상품이 지급된다. 이에 탐방객들은 기념품을 받기 위해 사진찍기에 열중했다.

 캐릭터 기준으로 왼쪽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사려니 숲 열린무대가 있다. 열린무대 주변에는 사려니 숲의 아름다움과 자연을 표현한 사진들이 전시돼 있다. 반딧불이, 사려니 숲에서 찍은 유성 사진은 눈의 즐거움을 자극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팟도 마련됐다. 대부분의 탐방객들은 이 곳에서 잠시 휴식하며 사진을 찍기도 했다.

 사려니 숲길을 찾은 최영은(48)씨는 "간만에 자연에 오니 집에 온 것처럼 푸근하다"며 "매일 삭막한 공간에 갇혀 있는 느낌이었는데, 이 곳에 와 자연의 소리를 들으니 너무 힐링된다"고 말했다.

4일 탐방객들이 물찻오름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물찻오름 탐방도 진행된다. 물찻 오름 탐방의 경우 6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시간은 10시부터 12시반까지 30분 간격으로 6회 진행된다. 각 회차당 20명씩 등반할 수 있다.

 강만생 산림문화체험 사려니숲길위원회장은 "사려니 숲길은 탐방객들의 건강 증진 및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됐다"며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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