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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문 교육감 '3선 도전? 도지사 출마?' 애매모호
30일 '취임 3주년 기자회견서 "연말연시에 진로 입장 밝힐 것"
"오현중·고 이전 쉽지 않을 것"... 국제학교 추가 설립엔 '부정적'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1. 06.30. 14:27:31
임기 1년을 남겨둔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이 연말연시에 '3선 출마' 등 향후 자신의 진로를 밝히겠다고 말했다.

 교육계 일각에서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이 교육감의 '3선 도전'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정치계 일각에서 제기된 '도지사 출마설'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다.

 30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 교육감은 내년 6월 치러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 계획을 물은 질문에 "지금 이야기하는건 조금 난감하다. 7~8월 연휴 지나면 수능인데 애쓰고 있는 학부모, 교사들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며 겨울방학에 들어가 안정이되면 그때 입장을 밝히겠다고 피력했다.

 '그때 도지사 출마인지 교육감 3선 도전인지를 밝힐 것이냐'는 추가 질문에 이 교육감은 "그런 것들이 이야기될 것"이라면서 "지금은 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게 중요하고 그런 믿음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연말연시에 저의 진로와 관련된 입장을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교육감은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된 '오현중·고 이전 계획'에 대한 견해를 물은 질문에 "지금 절차가 진행중이라 답변하기는 좀(어렵다)"이라면서도 "그러나 (이전이)쉽지는 않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갖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이전 비용 확보와 지역주민 반발 등 공론화 과정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 교육감은 "지난 16일 (학교법인) 이사장 면담 요청이 있어 만난 자리에서 구두로 처음 이전하겠다는 계획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지금 내부에서 (이전을 위해)어떤 절차가 있는 살펴보는 중"이라면서 "(이전)신청이 들어오면 내용 하나하나 검증하고 학부모, 지역주민들의 의견까지 종합적으로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학교 추가 설립에 대한 입장을 물은 질문에도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이 교육감은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가 통과될때도 대단한 난항을 겪었다. 그때보다 모든 조건이 나아진 것 같지는 않다"면서 "지금은 질 관리를 할 때지 양적 확대를 할 때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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