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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요란한 장맛비'… 강풍 피해도 잇따라
송은범 기자 seb1119@ihalla.com
입력 : 2021. 07.04. 11:04:50

3일 밤 제주시 연동 소재 공사장 펜스가 강풍에 쓰러졌다. 사진=제주도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에 내리고 있는 요란한 장맛비로 인해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4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0시부터 4일 오전 10시까지 주요지점 누적강수량은 제주 27㎜, 선흘 57.5㎜, 서귀포 47.3㎜, 남원 81㎜, 성산 62.9㎜, 가시 94.5㎜, 고산 33.6㎜, 마라도 57㎜, 삼각봉 202㎜, 추자도 87㎜ 등이다.

 장맛비는 5일까지 이어지겠다.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4일 낮(오후 3시 전후) 동안 강한 비가 내리겠으며, 5일 역시 정체전선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 것이다. 4일부터 5일까지 강수량은 50~100㎜(산지 150㎜ 이상)로 예상됐다.

 비만큼 바람도 강하게 불고 있다. 3일 0시부터 4일 오전 10시까지 주요지점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삼각봉 30.1m, 윗세오름 28m, 어리목 24.9m, 제주 24.5m, 외도 20.8m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지난 3일 오후 9시59분쯤 제주시 연동 소재 공사장 펜스가 바람에 넘어가는 것을 비롯 4일 현재까지 총 3건의 강풍 관련 소방출동이 있었다.

 기상청은 "4일까지 바람이 초속 10~16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바란다"며 "또 항공기와 여객선이 지연되거나 결항되는 등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도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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