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상가. 한라일보DB 제주신화월드 내에 조성중인 대규모 점포에 대한 제주시지역 상권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5일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이하 칠성로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칠성로협동조합과 제주중앙지하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패션쇼핑몰이 중소기업중앙회에 신청한 (주)신세계사이먼에 대한 사업조정이 지난달 30일 1차 자율조정회의에서 결렬됐다. 사업조정은 대기업으로 인해 중소기업이 심각한 경영상의 피해를 입는 것을 미리 방지하기 위해 상생법에 따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자율적으로 합의하도록 정부가 중재하는 제도다. 칠성로협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4월 ㈜람정은 명품전문점의 운영자로 신세계아울렛을 선정했다"면서 "신세계아울렛은 제주프리미엄아울렛으로 대대적인 홍보와 동시에 대규모점포 개설 당시에 서귀포시에 있는 중복 브랜드 입점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오히려 취업박람회를 통해 중복 브랜드 입점을 광고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업조정 결렬 이유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신세계아울렛 담당자는 아울렛의 명칭 사용과 중복 브랜드를 출점하지 않겠다는 등 신세계아울렛 운영방법에 대해서만 언급하고 고가의 수입명품관 운영 방법 및 계획에 대해서는 일절 준비된 내용도 제시하지 않아 자율조정 회의가 마무리 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조정회의가 한차례로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상인회와 만나 적극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화월드 내에 추진되는 대규모 점포는 제주관광공사 면세점이 철수한 자리에 수입 브랜드 매장 60여곳 등을 유치하는 사업이다. 운영 면적은 8834.54㎡이다. 이에 제주신화월드는 대규모 점포 운영 주체로 '신세계사이먼'을 선정하고 연내 개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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