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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 그린 장리석의 '바다의 역군' 제주도립미술관 온다
세로 220cm, 가로 520cm 대작 한국수출입은행 기증 신청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7.06. 17:32:01

한국수출입은행이 제주도립미술관에 기증 의사를 밝힌 제주 해녀 소재 '바다의 역군'. 사진=제주도립미술관 제공

제주도립미술관에 장리석(1916~2019)이 그린 제주 해녀 소재 작품 '바다의 역군'(1985)이 기증될 전망이다. 도립미술관은 지난 6월 23일 한국수출입은행의 미술품 사회 환원 일환으로 소장품 '바다의 역군' 기증 제안서를 접수해 작품 수집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증은 도립미술관이 '장리석기념관'을 운영하고 있는 점이 계기가 됐다. 장리석 화백은 2005년 자신의 작품 110점을 제주도에 기증 협약했고 이를 토대로 2009년 도립미술관 개관과 함께 상설전시실인 장리석기념관이 설치됐다. 현재 도립미술관이 소장한 장리석 작품은 112점에 이른다. 1951년 1·4 후퇴 당시 제주로 피난한 장리석은 1954년 3월까지 3년여 제주에 체류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해녀 등을 소재로 한 작품을 남겼다.

한국수출입은행이 기증 신청한 '바다의 역군'은 세로 220cm, 가로 520cm 크기의 대작이다. 도립미술관 측은 "장리석 화백이 제주 피난시절 경험했던 해녀들의 육체적 건강성과 자연을 조화시켜 이상적인 여인상으로 표현한 역작"이라며 "이번 기증이 제주미술사 정립과 장리석기념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도립미술관은 7월 작품기증 수집계획을 수립해 9월 작품수집추천위원회와 작품가격평가위원회,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10월에 기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기증작은 향후 특별전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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