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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특성화고부터' 제주 고교학점제 도입 준비 박차
제주도교육청, 2025년 전면 도입 대비 기반 구축 내실화 온힘
내년 특성화고부터 부분 도입... 모든 일반고는 시범 운영 추진
수업 선택권 위한 교사수급·교실확보·교원역량 강화 등 과제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입력 : 2021. 07.08. 15:13:05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제주교육당국이 내년 특성화고 부분 도입에 이어 2025년 전면 시행 예정인 고교학점제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면 시행에 대비해 내년 도내 모든 22개 일반고가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지정을 통한 시범운영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 및 다양화를 위한 교실 등 학습공간 확보, 교사 수급, 교원역량 강화 등 제도 연착륙을 위해 선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하다. 교육계에선 대학 입시에 유리한 과목 쏠림 현상과 지역·학교별 격차 심화 우려 해소, 대입제도 개편 등도 해결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8일 '고교학점제 도입기반 조성 계획' 브리핑에서 "지역사회 기관, 단체, 산업체 및 대학과의 협력체를 마련해 학생 선택 교육과정을 다양화하는 여건을 확충하고 선도학교 운영을 내실화해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을 안착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공통과목뿐만 아니라 진로와 적성에 따라 선택과목을 이수함으로써 학점을 취득·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다.

우리나라 고등학교 교육을 학생 선택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기 위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으로,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5년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은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교학점제 추진단을 구성해 제주 고교학점제 도입기반 구축 내실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학교별 기초조사·현장실사를 바탕으로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해 필요한 교실을 연차적으로 확충하고, 선택과목 다양화를 위한 교사 확충은 교육부 정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공간혁신 3개교, 가변형 교실 6개교,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이 이뤄지는 온라인스튜디오(7개교) 구축도 지원했다. 고교학점제의 성공 안착을 위한 교원역량 강화 연수도 진행중이다.

 이외에 도교육청은 학생의 과목 선택권 확대와 선도지구 및 교육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적합한 과목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을 확대 운영한다.

 올해 2학기에는 제주대학교와 연계한 프로그램(스포츠 경기 분석, 정보과학, 빅데이터 분석, 프로그래밍) 등 35개 과목(기업과 경영, 국제정치, 고급물리학, 심리학, 영상제작기초, 국제정치, 인공지능 기초, 미술사 등)이 개설·운영될 예정이며, 학생들은 방과후나 주말에 선택 과목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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