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오름' 출범식에서 강연하는 원희룡 제주지사. 연합뉴스 당초 11일로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사퇴 기자회견이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정가에 따르면 원 지사는 당초 11일 오후 3시 도청에서 지사직 사퇴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었지만 지난 8일 역대 2번째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타나는 등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확산하자, 사퇴 시점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지방자치법에는 지방자치단체장은 사퇴 10일전까지 지방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일'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는데 원 지사는 11일 사퇴 기자회견을 한 후 곧바로 의회에 사퇴 시점을 통보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 지사는 도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는 마당에 방역 대책을 총괄하는 도정의 수장까지 사퇴하면 무책임하다는 비판에 휩싸일 수 있어 사퇴 시기를 뒤로 늦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원 지사의 대선 일정도 수정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원 지사가 올해 중도 하차해도 지사 보궐 선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사퇴하더라도 차기 지방선거일로부터 임기 만료일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일 경우 선거비용과 잔여임기를 감안해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이 경우 보궐 선거 실시 여부를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판단하도록 돼 있어 상황이 유동적이다. 한편 20대 대통령선거는 2022년 3월9일이며 예비후보 등록은 7월12일부터 시작된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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