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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뛰어넘어 제주에서 미술로 연대하는 아시아
아시아예술경영협회 주관 '제주, 아시아를 그리다'전
7월 23일부터 9월 13일까지 거문오름 세계자연센터
한국·중국·인도 세 나라 작가 14명 평면·입체 출품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21. 07.13. 17:08:47

중국 장지엔의 '광장(The square)'

앞날을 쉬이 짐작하기 어려운 팬데믹 상황에서 '국제'란 단어는 위험성을 내포하는 말이 되었다. 국경을 넘는 이동 뒤엔 감염 확산이 따라붙을 거라는 우려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제주, 아시아를 그리다' 기획전은 이 시국의 한계를 극복해야 가능한 행사다. 주관 단체인 사단법인 아시아예술경영협회는 그 어려움을 뚫고 올해도 제주에서 아시아의 미술을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달 23일부터 9월 13일까지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인근에 있는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다섯 번째 '제주, 아시아를 그리다'를 펼친다.

아시아예술경영협회 박철희 대표는 이번 전시를 성사시키기까지 고비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해외 작가의 작품을 가져오기 위해 국내외를 오가며 한 달 가까운 자가격리 기간을 감수하는 등 곡절을 겪었다는 것이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한 인도 작가들의 출품을 끌어내는 일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 같은 과정을 거쳐 이번 전시엔 한국, 중국, 인도 세 나라의 작가들이 초청됐다. 참여 작가는 총 14명으로 이들은 '인(人)'을 주제로 신작을 포함한 회화, 조각, 영상, 사진 등을 선보인다.

인도 지지 스카리아의 '둥지(Nest)'

중국에서는 저우춘야, 팡마오쿤, 펑정지에, 장지엔, 왕칭송 작가가 작품을 냈다. 코로나19 시대 자연이 주는 위로, 인물 초상 등으로 중국 미술의 오늘을 보여준다.

인도 작가들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한 우리의 태도를 말하는 작품을 내건다. 아니타 듀브, 지지 스카리아의 사진들에 그 이야기가 담겼다.

한국에선 제주대에 재직하는 이승수 교수의 설치 '사이'를 비롯 강형구, 김동유, 홍경택, 강현욱, 양태근, 이길우 작가가 출품한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물음 등을 담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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