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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순용의 '산상별곡'. 그의 청춘은 산과 함께였다. 산에 오르고 때때로 그 안에 머물며 젊은 날을 보냈다. 표선산악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고상돈기념사업회 이사를 맡고 있는 등 40년 넘게 산악인으로 활동해온 그의 그림에 산의 풍경이 자리 잡는 건 그래서 자연스러워보인다.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 문예회관 1전시실에서 '산중문답(山中問答)'을 주제로 네 번째 개인전을 여는 홍순용 작가다. 산중문답은 이백의 시에서 따왔다. 인간의 세계와는 전혀 다른 산중에서 세속을 초월해 자연의 일부가 되는 삶이 그려진 시다. 홍순용 작가는 6년 만에 마련된 이번 개인전에서 기존 수채화 작업에 더해 캔버스나 종이에 아크릴로 표현한 작품으로 "산에서 인생을 묻고 세상을 이야기"한다. 산봉우리 위로 달이 뜬 고요한 풍경이 펼쳐지는 '관산망월', 별들이 점점이 흩어진 '산상별곡', 푸르고 붉고 하얀 기운 등 사계절이 공존하는 '몽산', 세상의 모든 색을 품은 듯한 '오름에 별이 내린다', 광활한 자연 아래 티끌 같은 우리의 존재를 확인시켜주는 '오름에서 별을 헤다'와 '별에게 묻다' 등을 내건다. 익숙한 수채화 작업 방식을 뛰어넘어 형상화한 곶자왈과 별, 아크릴물감에 특수 재료를 더해 대상의 질감을 살린 황금송 등 변화를 모색해온 작가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홍 작가는 "오랫동안 산중에서 봤던 자연의 이미지, 그대로 펼쳐진 별천지와 같았던 그 느낌을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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