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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주 도예전 '치유의 흔적'. 도자기 복원 기술을 이용한 작업 등 코로나19 시대에 누군가의 위로가 되는 도자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빚은 작품들이 나온다. 깨진 그릇을 복원하는 일은 마음의 근육을 키우는 과정과 닮았다. 금이 가고 떨어져 나간 그릇이지만 공들여 붙여 쓸모를 되찾듯 우리의 마음도 상처와 마주해 울고 웃는 시간 속에 더 단단해진다. 도예가 이성주가 그처럼 흉터가 남아 있는 그릇 작업을 인생에 비유한 작품으로 개인전을 연다. 7월 17일부터 29일까지 심헌갤러리에서 펼치는 '치유의 흔적' 주제전이다. 이성주 작가가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4개의 영역으로 나뉜다. "내가 만든 기물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는 도자기"가 되길 바라며 작업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그 중 하나가 일본의 도자기 복원기술을 일컫는 '킨츠기'를 이용한 그릇들이다. 파손된 도자기를 옻으로 붙이고 금, 은, 주석 등으로 마감해 장식하는 전통적인 수리 기법에 유약 등을 사용해 재탄생시킨 기물을 보여준다. 이 작가는 그것들을 '빛나는 흉터'라고 불렀다. 이 작가는 이와 함께 제주 화산송이를 재료로 화병 시리즈를 제작했다. 분청 귀얄기법으로 표현된 가로선을 '생각의 선'으로 명명하며 마음의 평화를 부르는 잔물결 같은 명상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별한 날을 위한 접시 시리즈도 내놓는다. 제주도와 서핑 보드의 모양에서 모티브를 따온 작품으로 벽 장식 조형물의 쓰임새도 더했다. '반려도자기'로 이름붙인 동물 작업도 있다. "늘 그 자리에 있으면서 교감하고 위로 받을수 있는 아이"인 반려동물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이목구비가 구체적으로 성형되지 않아 보는 이의 느낌에 따라 다른 표정을 짓는다. 갤러리는 제주시 아라동에 있다. 일요일은 문을 닫는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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