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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일 서귀포예당에서 열린 오페라 '신데렐라' 커튼콜에서 주·조역들이 관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진선희기자 공교롭게도 동화를 원작으로 한 오페라 두 편이 제주 무대에 잇따라 공연됐다. 서귀포예술의전당과 글로벌오페라단이 손을 잡고 만든 '신데렐라'(8월 6~7일 서귀포예당)와 제주오페라연구소가 선보인 '헨젤과 그레텔'(7월 31일 제주아트센터)이다. 공연 둘째 날 관람한 '신데렐라'는 주·조역 대부분이 안정된 연기와 풍부한 성량을 드러내며 우나이 우레초 주비야가가 객원 지휘한 제주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췄다.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였지만 한라봉, 삼다수 대사를 끼워 넣는 등 코믹함을 한층 살렸다. 이 공연은 올해로 6회째인 '서귀포오페라페스티벌'로 마련됐다. 앞서 갈라콘서트로 야외 전야제도 치렀다. 그동안 예산 부족에도 제주프라임필하모닉이 6년째 연주 단체로 참여하며 역량을 발휘했고 오페라 관객 개발 등 성과도 쌓이고 있다. 서귀포예당의 공연장 브랜드 사업이면서 말 그대로 '오페라 축제'로 자리 잡으려면 제주 성악가 발굴 등 지역 협업이 늘어나야 할 것 같다. '신데렐라' 파티 장면에 무용 대신 등장한 패션쇼가 볼거리 이전에 '고육책'으로 여겨진 이유다. 앞서 '헨젤과 그레텔'은 제작진 내부에 발생한 코로나 이슈로 일정이 늦춰지고 공연장이 변경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무대에 올려졌다. 한국어 버전에 극중 마녀의 대사를 제주 방언으로 처리하는 등 '가족 오페라'로 만들었다. 무대 규모에 비해 단출한 세트 등 예산의 한계 탓인지 몰입도가 떨어졌다. 제주오페라연구소 측은 예산 확보 문제로 다음 작품을 기약하기 어렵다고 했다. 적은 예산이라도 기회있을 때마다 공연을 올리며 출연진의 경험치를 늘리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될지 고민되는 대목이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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