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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주현의 '전하지 못한 말' 고경남의 '뭍에서 온 편지' 그림과 글로 안부를 묻다 김미지의 '화이트 정원' 연작 정체성 찾는 즐거운 작업 고윤식의 '오렌지 팩토리', 오민수의 '산수유람-유유자적'도 "잘 지내니?" "언제 밥 한 번 먹자!" 인사말처럼 오가는 대화들이 실제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 절실해진 이즈음이다. 시각 예술가들의 작업에도 그 같은 일상이 스몄다. 저마다 다른 작업 방식으로 제주를, 오늘을 기록한 작품들로 개인전이 잇따르고 있다. 강주현은 동명의 영화에서 제목을 따온 '오버 더 레인보(Over the Rainbow)' 주제 전시를 펼친다. 무지개 너머에 있을 법한 평범한 일상을 '꿈꾼다'는 이번 작업의 주제 의식이 팬데믹 시대가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강 작가는 평면, 입체, 설치 등 10여 점으로 "간접적인 대화의 방식, 마음을 전하기 위한 편지, 만남을 위한 행동, 부재의 공간과 같은 일상의 소재들을 통해 현실이 만들어내는 환상"을 말한다.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제주시 중앙로 돌담갤러리. ![]() 김애란의 '새벽' ![]() 김미지의 '021AU0702-화이트 정원' ![]() 고경남의 '바람코지-길 위에서' 김애란은 '제주 아일랜드 3-새벽'을 주제로 지난 7일부터 제주시 연동 부미갤러리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열고 있다. 어둠의 가치를 발견하면서 비로소 시작된 '새벽' 그림을 내건 김 작가는 "밤이 걷히고 새벽의 순간을 만날 때마다 하루라는 삶 속에서 단련되고 있음을 깨닫는다"고 했다. 이 어둠이 물러나면 희망의 빛을 품은 새벽이 오리라. 이달 20일까지. 김미지는 이달 7~12일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개인전을 갖고 있다. 지난 봄 '블랙 정원'에 이은 이 여름의 '화이트 정원' 연작은 경력 단절을 딛고 다시금 창작 활동을 벌이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는 한 여성 작가의 독백과도 같은 작품이다. 일상의 '싸구려' 재료를 이용해 핫멜트 방식으로 '내 삶의 주인이 되는 이야기'를 풀어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이아 갤러리에선 두 개의 전시가 마련됐다. 이호철의 '흙탑 생(生)을 쌓아 올리다'와 고윤식의 '오렌지 팩토리'다. ![]() 이호철의 '순례자' ![]() 고윤식의 '오렌지 갤럭시' ![]() 오민수의 '유유자적-중문천' 7월 30일부터 진행 중인 고윤식의 '오렌지 팩토리'는 위태로운 감귤 농업의 오늘을 영상과 사진 작업에 담았다. 방송 뉴스 아카이브를 더해 속절없이 버려지는 감귤이 색색의 카펫처럼 바닥에 깔리는 현실이 있다. 9월 9일까지 이어진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내 갤러리 ICC 제주에선 지난달 24일부터 오민수의 '산수유람-유유자적'을 풀어놓고 있다. 이달 12일까지 자연과 세상사를 마주했던 제주 유람의 여정들이 머문다. <저작권자 © 한라일보 (http://www.ihalla.com) 무단전재 및 수집·재배포 금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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