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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유행 속 광복절 연휴 방역 '비상'
제주지역 특급호텔 예약률 90% 이상 기록
이번주말 막바지 피서객 등 이동 증가 예상
道 "방역 지침 잘 지켜야 확산 줄일 수 있어"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21. 08.12. 17:02:20
제주 찾은 관광객. 한라일보DB

제주 찾은 관광객. 한라일보DB

다가오는 광복절 연휴에 최소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것으로 예상되면서 도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제주지역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막바지 휴가를 준비중인 피서객들이 대거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여 이번 광복절 연휴가 코로나19 방역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12일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최근 휴가철을 맞아 하루 평균 3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다. 지난주말에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제주 입도객은 10만명을 넘어섰고, 11일 기준 올해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은 70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7일 700만명을 넘어선 시기보다 한 달 이상 빠른 것으로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여전히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관광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시행에 따라 숙박시설은 전체객실의 4분의 3만 운영할 수 있는데, 도내의 한 특급호텔인 경우 이번 연휴기간 90%이상 예약이 차있는 상황이다. 또 도내 렌터카 예약율은 80%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방역당국은이번 광복절 연휴(14~16일)를 전후해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공항과 항만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더불어 마스크 쓰기 등 기본적인 방역지침 준수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델타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전파속도는 매우 빠르다"면서 "기본적인 방역 지침만 지켜도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 속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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