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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7일 42명 확진..코로나19 일상·집단감염 동시다발
이달 들어 469명…벌써 누적 확진자 2200명 넘어서
도, 생활치료센터 신규 510병상 확보… 확산세 대응
강다혜 기자 dhkang@ihalla.com
입력 : 2021. 08.17. 17:26:01
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코로나19 검체 채취. 한라일보DB

제주지역에서 하루 사이 40명대 감염이 이어지며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오후 5시까지 42명(2180~2221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 수는 2221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달 들어서만 469명이 확진됐다. 특히 현재와 같은 확산 추세라면 월별 역대 최고 확진자 수를 기록했던 지난 7월 489명을 이른 시일 내에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또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304명이 확진됐으며,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43.43명으로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인 27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신규 확진자 42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절반 이상인 23명이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또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확진자가 12명이 발생해 지역 내 전파 우려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그 외 2명은 타지역 입도객, 1명은 해외입국자다.

다만 이날 확진자 중 11명이 자가격리 도중 증상이 발현되거나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제주시 지인모임 및 학원 관련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확진자 중 '제주시 지인모임8' 집단감염 확진자 3명이 추가돼 관련 확진자는 37명으로 늘었다. 또 '제주시 학원2'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총 41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들은 개별 사례로, 가정·직장 등 일상공간에서 선행 확진자와 접촉해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제주도는 민간·공공시설 두 곳을 임대해 경증 환자가 머무르며 치료를 받는 생활치료센터 신규 병상 총 510병상를 추가 확보했다. 현재 기준 도내에선 서귀포의료원에서 추가 확보한 39병상을 더해 총 421병상이 운영되고 있다. 이날 기준 도내 가용병상은 102병상이며, 자가격리자 수는 196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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